"펭수가 BTS 인기 넘어섰다" 외신도 관심 집중

      2019.12.11 09:14   수정 : 2019.12.11 10:12기사원문
EBS© 뉴스1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고 있는 펭수 -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펭수가 대표적인 K-팝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를 넘어섰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하는 등 외신도 펭수 효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CMP는 한국의 밀레니얼(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로, 이전 세대에 비해 개인적이며 SNS에 익숙하다)들이 거대 펭귄 캐릭터인 펭수에 푹 빠졌다며 BTS의 인기를 넘어설 정도라고 전했다.

펭수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터부를 깨는 행동으로 한국의 밀레니얼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펭수는 실제 사람이 아님에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될 정도며, 구직 사이트인 인크루트가 조사한 설문에서 BTS를 제치고 최고 인기 인물에 선정됐다.

인터넷 동호회인 DC인사이드가 실시한 인기투표 결과, 펭수는 모두 18.6%를 차지, BTS와 유재석을 누르고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펭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직접 만나 악수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펭수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아기 상어’ 캐릭터에 이어 메가히트를 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펭수는 한국의 교육 방송 채널인 EBS를 통해 데뷔했으며, 한국 어린이들의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의 2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뽀로로가 어린이에게 인기가 있다면 펭수는 밀레니얼들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펭수는 기존의 관습을 깨는 행동으로 한국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밀레니얼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펭수는 기존 관습을 가차 없이 비판하고, 스스로가 슈퍼스타 또는 ‘셀렙’이 된 것을 자랑한다. 이는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기성세대에 불만이 많은 밀레이얼들을 열광시키는 접점이 되고 있다.


한국의 밀레니얼들은 어린이들과 달리 구매력이 있다. 이들은 펭수 관련 캐릭터를 구매하는 등 관련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펭수가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타에 등극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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