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예언 "美 향해 액션 취한 김정은, 최소한.."
2019.12.11 10:31
수정 : 2019.12.11 14:24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을 향해서 무슨 액션을 취하기 때문에 최소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고, 더 나아가서 핵실험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12월 말까지 북미 실무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ICBM 발사는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이 만약 ICBM을 발사한다고 하면 미국 국내 여론상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호랑이 등에 탄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 위원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결국 북미 실무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전날(10일) 국회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채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데 대해선 "한국당이 몇 개월째 국회를 버림으로써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로 통과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지도부가 이 이상 (한국당에게) 끌려갈 수 없다고 판단해서 (예산안 처리 강행을) 선택한 것은 국회를 위해서, 국정을 위해서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심재철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의 전날 본회의 전략에 대해선 "전략적으로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했다. 합의는 해주지 않고 전략적 접근은 성공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보면 4+1(예산안)을 통과시키게 해주는 구실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국회 상황에 대해선 "근본적인 원인은 거의 1년여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으로 이끌고 간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리더십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 국회에서 하지 않고 모든 걸 광화문이나 단식, 삭발을 통해 해결하려는 정치관을 가지고 과연 국가나 국정을 이끌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전망과 관련해서는 "판사 출신으로 비교적 도덕성 문제는 큰 결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야당에서도) 5선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반듯하게 하신 분이기 때문에 별로 (흠결을) 잡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