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국고보조금·보통교부세 4조4201억 확보
2019.12.12 10:22
수정 : 2019.12.12 13: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내년 국비예산과 보통교부세를 합해 4조4201억원을 확보해 사상 처음 국비 4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인천시는 내년도 국고보조금을 올해보다 6186억원(20.1%) 늘어난 3조7001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결정된 행정안전부의 보통교부세도 올해 당초 예산보다 1240억원(20.8%)이 증가한 7200억원을 확보했다.
이 같이 국비가 증가한 것은 신규 사업을 추가 확보하고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을 비롯한 계속사업비를 올해보다 증액해 확보했기 때문이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영종-신도간 평화도로 건설 31억원(연차별 국비 지원 총액 700억원), 청라국제도시 IHP 진입도로 개설 10억원(24억원), 소래포구 국가어항 건설 20억원(817억원), 소재.부품.장비 실증화지원센터 건립 45억원(100억원), 출산.육아 종합인프라 구축 10억원(60억원), 가좌2지구 우수저류시설 5억원(188억원), 영종경찰서 신축 2억원(374억원), 갈현체육공원 조성 17억원(17억원) 등이다
특히 영종-신도간 평화도로 건설 사업비 확보는 신도.시도.모도 등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숙원사업을 해결함은 물론, 앞으로 신도-강화간 연결도로 건설을 앞당기는 계기가 된다.
주요 계속사업으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청라 연장사업 625억원(전년도 확보액 370억원), 국지선98호선(도계-마전) 도로개설 36억원(2억원), 세계문자박물관 건립 248억원(134억원), 드론인증센터 및 전용비행장 구축 120억원(55억원), 서창-안산간 고속도로 건설 10억(2억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 241억원(300억원), 인천발 KTX 20억(-), 노인일자리 지원 726억원(460억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또 주민들의 일생생활과 가까운 편익시설인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으로 복합시설 15개와 단일시설 44개 등 총 59개 사업 654억원(3년간 1063억원)을 신규로 확보해 앞으로 주민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생활SOC 신규사업을 유형별로 보면 체육센터.생활문화센터.작은도서관 등 2개 이상 시설을 함께 수용하는 복합시설이 15개 사업 178억원, 공공도서관 3개 사업 25억원, 공영주차장 34개 사업 440억원, 생활문화센터 1개 사업 4억원, 작은도서관 2개 사업 2억원, 주민건강센터 1개 사업 4억원, 돌봄센터 등 3개 사업 1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지역의 주요 현안사항인 공항철도 영종지역 운임체계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영종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통합환승 요금제를 개선하는 연구용역을 조속히 수행하고 그에 따라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2020년도 정부예산 부대의견’을 이끌어 낸 것은 큰 성과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21년도에도 국비 4조원 시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