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1212사태 주역들과 1인당 20만원 기념오찬…분노 금할수 없어"

      2019.12.12 17:34   수정 : 2019.12.12 17:34기사원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사태' 40주년인 12일 강남 한 고급 식당에서 기념 오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전두환은 최세창 정호용 등 40년 전 군사쿠데타 주역들과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고급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고급 코스요리를 즐기며 40년 전 오늘을 축하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전 전 대표의 골프장 모습을 촬영해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전 전 대통령은 현재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고(故)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임 부대표에 따르면 이날 전 전 대통령은 은색 양복 차림으로, 엘리베이터도 거부하고 계단으로 이동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샥스핀이 포함된 1인당 20만원짜리 코스요리를 즐겼으며 와인도 곁들였다. 이순자 여사도 함께 였다.

임 부대표는 "12·12 40주년 당일인 오늘, 군사반란죄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확정 받고 사형 선고를 받은 전두환 본인과 쿠데타를 함께 한 정호용 등은 자숙하고 근신해도 모자랄 판인데 기념만찬을 즐겼다"며 "충격적이고 분노를 금할 수 없는 모습을 생생히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이) 광주학살의 책임과 독재에 대해 반성 한 마디도 안 하는데, 이제 단죄를 해야 할 때"라며 "즉각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이 추징금 1000여억원을 내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는 즉각 전두환에 대한 구속과, 고액상습 세금체납자이면서 호화생활을 한 전두환에 대해 최대 30일 동안 유치장에 가둘 수 있는 감치 명령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故) 조비오 신부님과 광주의 수많은 영령들을 계속해서 모욕하는 전두환의 뻔뻔한 언행에 대해 즉각 추상 같은 법의 엄담한 심판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을 대표해 전두환이 저질렀던 만행을 끝까지 추적하고 단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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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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