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열집 중 네집은 '나혼자 산다'… 65세 가구주 비중도 절반 달해

      2019.12.16 12:00   수정 : 2019.12.16 17:35기사원문
오는 2047년에는 세종, 충남,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가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가구수는 2040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급속한 고령화로 2047년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65세 이상 가구주 비중이 45%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30년 뒤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 정도는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시·도편)'에 따르면 2017년 총가구수 1957만1000가구에서 2040년 2265만1000가구를 정점으로 감소한다. 30년 뒤인 2047년에는 2230만3000가구까지 줄어든다.

가구 증가율로 보면 2017년 총가구는 1년 전보다 1.50% 증가했지만 2041년 마이너스 성장(-0.06%)을 시작해 2047년 -0.36%에 이른다. 2047년에는 세종, 충남,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감소한다.
평균 가구원수는 2017년 2.48명에서 점차 감소해 2047년 2.03명까지 줄어든다.

가구유형별로 2017년에는 '부부+자녀가구'가 615만가구(31.4%)로 가장 많고, 1인 가구 558만3000가구(28.5%), 부부가구 309만3000가구(15.8%) 등의 순이다.

2047년에는 1인 가구가 832만가구(37.3%)로 가장 많고 부부가구 479만4000가구(21.5%), 부부+자녀가구 363만8000가구(16.3%) 순으로 바뀐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은 30년 만에 273만7000가구(8.8%포인트) 증가한다. 10가구 중 약 4가구 정도가 '1인 가구'라는 얘기다. 1인 가구 비중은 강원(41.9%), 충북(41.8%), 대전(41.7%) 등 7개 시·도는 40%를 넘는다. 울산(31.1%), 경기(34.7%), 인천(36.1%) 순으로 낮았다.
1인 가구는 60세 이상(56.8%)이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2017년 399만8000가구에서 2047년 1105만8000가구로 2.8배 증가한다.
같은 기간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에서 49.6%까지 늘어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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