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현 규모' 美국방수권법, 상원도 통과.. 트럼프 서명예정
2019.12.18 09:18
수정 : 2019.12.18 09:18기사원문
상원은 이날 2020년 회계연도 NDAA를 표결에 부쳐 찬성 86표, 반대 8표로 가결했다.
내년도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법안은 현재 2만8500명 규모인 주한미군을 임의적으로 줄일 수 없도록 했다. 올해 국방수권법에 규정된 주한미군 하한선인 2만2000명에서 6500명 늘린 것이다.
법안은 주한 미군 규모를 축소하려면 미 국방장관이 해당 조치가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며 역내 동맹의 안보를 저해하지 않는다는 점과 이를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적절히 논의했음을 의회에 증명해야 한다고 명기했다.
또 NDAA는 미 국방장관이 미군 주둔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직·간접 기여 및 부담 분담 기여에 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토록 하는 조항도 담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일 양국에 과도한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의회의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내년도 NDAA에는 우주군 창설, 국경 보안, 군인 급여 인상, 국방비 증액, 연방정부 직원의 유급 육아휴가 보장 등의 내용이 들어 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