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환노위원장 "文, 아마추어적 국정운영…리더로서 유능함 안보여"

      2019.12.18 10:39   수정 : 2019.12.18 10: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국정운영의 총책임자로 리더가 갖춰야 할 유능함도, 냉혹함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아마추어적인 국정운영으로 나쁜 방향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고, 정권이 반환점을 돌도록 뚜렷한 성과조차 내지 못한 현실은 바로 리더십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정상적인, 아니 최소한으로 필요한 정부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면서 "경제상황과 남북관계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정치지도자의 리더십 위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내몰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경제상황과 흔들리는 외교안보로 인해 국민은 너무나 불안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데,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정치지도자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사태에서 보았듯이 자신을 찍은 국민만 국민으로 여기는 이분법적 정치로 국민을 편가르고, 야당을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는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더 이상 대한민국의 희망을 말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자식이 싸우면 말려야 하는 것이 부모의 당연한 역할인데, 오히려 부추겨서야 어찌 부모라고 할 수 있고, 국가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헌법에서 천명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키고,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특히, 자유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는 민주주의 산실로서 국민의 뜻이 공정한 선거를 통해서 실현되도록 해야 함에도 자기에게 유리한 선거를 치루기 위해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밀어붙이는 작태는 참으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부가 그렇게 부르짖던 공정도 정의도 이제는 국민의 기억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리더십으로는 나라의 미래도 없고 국민은 더욱 불안해질 뿐"이라면서 "더 늦기 전에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국정의 안정과 국민의 평안을 위해 야당 탓, 국민 탓 그만하시고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절반의 리더가 아닌 진정한 대한민국의 리더로 탈바꿈하시길 충심으로 고언한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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