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팎 경계 허물어"..LG, 美CES서 인공지능 기술 선보인다
2019.12.22 12:01
수정 : 2019.12.22 12:01기사원문
LG전자는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LG 씽큐 체험존을 구성한다고 22일 밝혔다.
LG 씽큐존은 △LG 씽큐 홈 △이동수단에서의 인공지능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LG 씽큐 홈에서는 '스마트도어'를 설치해 사물인터넷(IoT) 공간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집 안팎을 연결한다.
스마트도어 한 쪽에는 배송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현관 신선냉장고와 택배함이 설치돼 있다. 집을 비운 사이 배송업체로부터 받은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스마트도어는 3D 안면인식과 정맥 인증을 결합한 복합 생체 인증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이 높다. 이용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집 안에서 방문자를 확인한 후 원격 제어 기능을 이용해 문을 개방할 수 있고 누가 집 안으로 들어갔는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시연한다. 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패턴을 학습하고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을 LG 씽큐 어플리케이션,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대상은 세탁기, 냉장고, 오븐,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5개 제품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트 선두업체인 애디언트사와 함께 커넥티드카 솔루션도 선보인다. LG전자가 웹OS 오토를 적용해 개발한 이 솔루션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용자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커넥티드카 컨셉의 전시용 차량 모형에 실제 탑승, 집에서 차량으로 이어지는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일례로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이용자가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할 경우 차량에 설치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에 보던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다.
LG전자는 씽큐 핏 콜렉션 공간을 마련, 체험 공간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 모바일 기기 등에 있는 아바타에게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의 옷을 마음껏 입혀볼 수 있게끔 한다.
씽큐 핏은 자체 개발한 3D 카메라를 활용해 이용자가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신체를 정확히 측정해 사용자의 외형과 매우 유사한 아바타(Avatar, 가상 공간에서의 분신)를 생성한다. 실제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옷의 피팅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로이 테이블 전시공간도 마련돼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선보인다.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는 "본격적인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LG의 인공지능 비전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이용자들은 LG씽큐를 통해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경험을 외부로도 확장해 어디서나 내 집처럼 편안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