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4조5900억원 투입
2019.12.23 18:23
수정 : 2019.12.23 18:23기사원문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202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확정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필요자금을 조기 지원하기 위해 예년보다 1주 앞선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사업성 우수 중소기업에게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된다. 성장 단계별로 창업기 2조5500억원, 본격 성장기 1조7300억원, 재도전 기업과 긴급 유동성 자금 등 3100억원으로 구분된다.
2020년 정책자금은 '미래 신산업 선제적 투자', '연결과 협력을 통한 금융 포용성 강화', '혁신금융과 공정성 제고'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스마트 대한민국', '벤처 4개 강국' 실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창업자금에 대해선 올해 2조800억원보다 4700억원 늘어난 2조5500억원을 배정했다. 창업기반 지원과 일자리창출 및 혁신성장분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확대한 것이다.
시설자금으로는 올해 8800억원보다 4500억원 증가한 1조330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전용자금으로 5000억원을 배정해 내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을 촉진시키는데 집행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성장 단계별로 자금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되 특정기업에 정책자금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횟수를 전체 자금을 통합해 5년간 3회로 제한할 방침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외부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환경에서도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희망"이라며 "이들 혁신기업의 성장을 통한 스마트 대한민국, 벤처 4대 강국 실현이 가능하도록 정책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