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례한국당 만들면 민주당은.."

      2019.12.25 08:59   수정 : 2019.12.25 13:48기사원문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제11차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북한이 말하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ICBM 발사"라며, "북한의 도전에 미국은 응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9.12.2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역시 위성정당인 이른바 '비례민주당'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지금 현재도 과반수 의석이 못 돼 문재인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한국당에 지금까지 국회를 정상화 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꼴 아니냐. 민주당도 불을 보듯 그 길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도 자유한국당처럼 위성정당을)안 만들 수 없다"며 "만약 한국당이 (비례한국당을 만들어) 꼼수 정치를 한다고 하면, 민주당이 과반수는커녕 상당한 패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맞대응 하리라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석 확보를 위해 위성 정당을 만들어 비례 의석수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정치권의 논의에 대해 "올 것이 왔다"며 "그렇게 평가하고 또 민주당에서도 비례민주당을 창당을 검토한다고 하는 것은 결국 양당제의 그 모순을 다시 한 번 국민에게 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꼼수를 어떻게 소위 제1야당이 할 수 있겠느냐 하지만, 역시 한국당은 자기들의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해서 민주당이 또 그대로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당과 제1야당이 비례 정당들이 만들 경우에 대해 "군소정당이 비례로 진출을 해야 되는데, 정의당이나 제가 속해 있는 대안신당 같은 경우에도 상당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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