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행복 뉴스 '보행도시, 지하철 급행열차 도입' 선정
2019.12.25 10:57
수정 : 2019.12.25 1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올 한해 시민들을 행복하게 했던 '시민행복 10대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부산시는 올해 시정 성과와 주요 정책 이슈를 대상으로 지난 11~20일 시민과 언론인, 공무원 등 4500여명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고의 부산뉴스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개최'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 배점 비율은 시민 70%, 언론인 10%, 공무원 20% 등으로 적용됐다.
부산시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부산이 신남방정책 2.0시대 아세안 중추도시가 될 수 있는 여건과 역량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이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에 대한 교역과 기업진출, 투자유치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아세안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빌리지 구축 사업 등 후속사업 또한 차질없이 진행해 '한-아세안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2위는 '부산이 걷는다, 사람중심 보행도시 조성'이 차지했다.
부산시는 '내 집 마당처럼 편안한 사람중심 보행도시 조성'을 위해 사람중심 보행혁신 종합계획을 2019년 1호 정책으로 발표했다. 지난 9월에는 민간 주도의 '보행권리장전' 제정과 장애인 등 보행약자 이동권 확보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2019 아시아걷기총회(ATC) 부산'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2022 세계걷기총회(WTC) 부산 유치를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다각적인 관점에서 보행 정책을 펼쳐 '함께 걷는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3위는 '전국 최초, 난임지원 바우처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시민투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난임지원 바우처 사업'은 지난 3월 'OK1번가 시즌2' 난임 부부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원에 오 시장이 직접 답변하며 신속하게 추진한 전국 최초, 난임 부부 지원 시책이다. 소득과 관계없는 난임 시술비 지원, 난임 주사제 투약 비용 지원, 난소 나이 검사비용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부산시는 사업 시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약 체결, 임산부와의 대화, 행복알람 콘서트 등을 개최했다. 추경 4억원을 확보해 지난 9월 16일부터 본격 시행했다.
오거돈 시장은 "난임 부부 지원은 난임이라는 가정의 어려움과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한 정책"이라며 "한의 시술을 통한 한방 난임 지원사업도 꾸준히 추진하는 등 출생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행복 10대 뉴스'에는 △안전속도 5030 전면 시행 △도시철도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 결정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국가사업 확정과 본격 유치활동 돌입 △구포가축시장 폐쇄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코렌스 투자유치 등이 선정됐다.
10대 뉴스 외에도 △교정시설 통합이전 전격 합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안 수립 △동남권 관문공항 재검증 국무총리실 이관 △메가 스포츠 이벤트 성공 개최 △'부산대개조' 비전 선포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 SW마이스터고 유치, 4차 산업혁명위원회 출범 △소확행 사업 발굴·시행 등이 시민체감 인기 정책으로 제시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10대 뉴스에서 건강과 안전을 생활의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2020년에도 사람 우선, 삶의 질 향상, 경제 살리기 등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시민 참여와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부산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