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군단 앞세운 삼성·LG, 그새 얼마나 더 진화했을까
2019.12.25 16:56
수정 : 2019.12.25 16:56기사원문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 전시회인 CES 2020에 참가해 TV·가전 등 전략제품과 함께 로봇사업, 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를 선도할 기술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약 3368㎡ 규모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AI·IoT·5G 기술을 접목한 진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시연한다. 눈여겨볼 부분은 한층 진화된 '삼성봇'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일상의 편리함을 강조한 삼성봇 케어(건강관리)·에어(공기관리)·리테일(유통관리) 3종과 '웨어러블(착용형) 보행 보조로봇(GEMS)'을 공개했다. 또 셰프봇과 클린봇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지난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에서 삼성봇 셰프를 통한 요리 시연을 했다. 내년 CES에서는 삼성봇 6종의 기술력 진화를 비롯해 또 다른 기능을 갖춘 신로봇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도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로봇 관련 기술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앞서 CES 2019 간담회에서 일부 로봇제품을 상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로봇 브랜드인 'LG 클로이'를 앞세워 CES를 공략한다. LG전자는 올 11월까지 요리봇, 안내봇, 수트봇 등 여러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총 9종의 LG 클로이를 대중에 선보였다. 이번 CES에선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마련해 체험객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종합적인 로봇서비스를 선보인다. 레스토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접객, 주문, 음식 조리, 서빙, 설거지, 모바일결제 등의 서비스를 로봇이 진행, 생활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이다.
삼성과 LG 가전에 접목된 AI 및 IoT 기술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홈 IoT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더욱 강화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모델, 스마트폰과의 연동성과 음성제어 기능이 진화된 스마트 TV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한 사용자 기능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LG 씽큐존을 구성할 방침이다. AI 기능인 LG 씽큐는 이용자의 사용패턴에 맞춰 진화하고 최적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만큼 집안과 차량 등 일상생활에서 AI와 IoT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여줄 방침이다. IoT,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 시연도 한다. 이 서비스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이용자의 사용패턴을 학습하고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을 LG 씽큐 앱, e메일, 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