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덜 쓰고 재활용 쉽게… 삼다수 '지속가능한 내일' 꿈꾸다

      2019.12.25 18:21   수정 : 2019.12.25 18:21기사원문
최근에는 소비자가 올바른 분리수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품 라벨에 분리 표시를 적용한 에코 라벨도 도입했다. 라벨분리 표시는 소비자들이 삼다수 페트병을 분리수거하기 전 직접 라벨을 손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접착 부분에 절취선을 적용한 에코 라벨이다. 표시 부분은 접착제가 도포되지 않아 해당 부분을 잡아 당겨 손쉽게 라벨을 떼어낼 수 있다.



제품 경량화를 통해 직접적인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효과도 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500mL 제품 페트병의 무게를 1.5g 줄이는데 성공해 752t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삼다수 생산 과정에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제품 생애 주기 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하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에 성공했다.

환경성적표지(EPD)는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물발자국 등 7개 환경성 지표를 종합한 통합 인증이다.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이 환경을 고려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중 하나인 탄소발자국은 생산에서 소비,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하는 제도다.

인증을 통해 제주삼다수는 제품에 대한 환경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지속적인 환경개선 유도와 환경신뢰성이 우수한 친환경 제품으로 우뚝 서게 됐다.

■자원순환에 앞장 선 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는 자원순환성을 높인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제주가 당면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도민, 관광객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지로 발돋움한 제주의 이면에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주요 관광지와 제주공항 등지에서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음료를 마신 후 페트병이나 캔을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에 넣으면 참여한 사람에게는 포인트가 적립되고, 분리수거 된 캔과 페트는 10분의 1 크기로 압축해 재활용 처리 비용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공사가 사단법인 올레와 함께 주상절리와 외돌개, 사려니숲길, 정방폭포 등 주요 관광지 네 곳에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를 운영한 결과 6000여 명이 참여해 2만개 넘는 재활용품을 수거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제주공항과 제주시 하나로마트, 제주대학교 캠퍼스로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공사는 'JPDC 창의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 벤처를 육성, 지원하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다. 제품을 플라스틱 용이게 담는 특성을 감안해 환경보호를 위한 창의지원을 지역 밀착형 사회가치 구현의 중심에 두고 있는 것이다.

JPDC 창의사업 공모전은 해를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화 지원 대상을 환경보호, 그 중에서도 플라스틱 분야로 집중됐다. 지원 대상 선정과정에 도민과 전문가를 참여시켜 선정 사업의 실효성과 성공 가능성도 높였다.

■글로벌 기업시민 책임 활동 강화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8월 플라스틱의 새로운 가치 발굴을 통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제5회 JPDC 창의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했다. 지난 10월 사전 선발된 12개 아이디어 제안팀을 대상으로 10월 4~5일 제주시 한라컨벤션홀에서 전문가들과 국민참여단이 함께 디자인씽킹 워크숍과 데모데이 행사를 연 뒤 총 6팀을 2019년 사업화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최종 지원대상 3개 사업은 2020년 4월에 결정된다. 채택된 3개팀은 팀 당 최대 5천만원의 마중물 사업자금을 지원 받고 사업을 할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기업 활동에 사회, 환경, 기업지배구조 관련 원칙(ESG 원칙)을 적용하도록 권장하는 UN 글로벌 콤팩트에 가입하며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활동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는 전 세계 기업들이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 책임을 지는 기업 운영의 정책을 채택하고 그 실행을 국제기구에 보고 하도록 장려하는 유엔 산하 자율 기구다.


공사는 이번 UNGC 가입으로 앞으로 인권과 노동기준, 환경, 반부패 4대 분야 10대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 및 기업 활동을 추진하고, 매년 UNGC에 이행실적을 제출하는 등 공사의 다양한 활동을 국제사회에 공개하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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