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수술 후 희귀암.. 국내 환자 1명 추가 발생

      2019.12.26 15:13   수정 : 2019.12.26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후 희귀암이 생긴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유방보형물과 관련해 희귀암의 일종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두 번째다.



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추가로 발생한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2013년 엘러간 사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가슴에 부종이 발생해 모 대학병원에서 병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BIA-ALCL로 최종 진단받았다.

이 환자는 의심 증상 발생 후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최종 확진 후 추가 검사를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현재 보형물 제거 등 필요한 치료 계획을 마련 중이다. 환자부담금은 지난 9월 30일 발표한 보상대책에 따라 엘러간이 지불한다.


식약처와 성형외과학회는 유방보형물 이식 환자들에게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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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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