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심상정 맹폭격 "제발 다시는.."
2019.12.27 10:30
수정 : 2019.12.27 14:3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4.0' 창당준비위원장이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겨냥해 "당신이 보여준 행보는 그야말로 같은 여성정치인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한국당을 비난하는 걸 보면 이젠 가소롭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당신의 행동을 보며 그간 당신의 주장은 참으로 위선적이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이 위원장은 먼저 "'4+1' 행태를 보니 양 극단의 정치를 완화하기 위해 조정역할을 하기는커녕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오히려 한쪽 끝에 붙어 양극단의 대립을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당제가 합의제 민주주의를 발전시킨다는 말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제발 다시는 정의니 공정이니 민주주의니 절차니 공익이니 국민이니 하는 말 좀 입에 담지 말았으면 한다. 참으로 부끄럽다"고 했다.
또 "여성이니 페미(니스트)니 하는 말도 입에 담지 말라. 몸대준다 운운하는 성 감수성 빵점인 분 아닌가"라며 "올해 당신이 보여준 상상을 초월하는 야합과 모략, 구태의 수준을 보면 당신이 그리 비난하는 한국당 어떤 이미지 나쁜 중진들보다도 훨씬 대단하니까 괜히 다른 사람들 트집 잡지 말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 정치도 할만큼 하셨고 더 있어봐야 손학규 대표처럼 보고싶지 않은 모습만 다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패스트트랙이 통과되면 그만 정계은퇴를 하시기 바란다. 그래야 국민들이 그 난리를 치며 준준준연동형비례제에 집착한 게 자기 배지 때문이 아니었다고 알아주지 않겠나"고 주장했다.
한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의당 등 군소정당들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 설립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정의당 등에 불리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