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싱글남, 노후 준비 어떻게 할까요

      2019.12.29 16:58   수정 : 2019.12.29 16:58기사원문
A씨는 40대 중반의 미혼 남성이다. 꾸준하게 직장생활을 이어왔지만 생각보다 모은 자산이 적어 노후 걱정이 크다. 노후에 관심을 두지 않고 혼자 사는 삶을 즐기며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소비하고, 주변사람들과 어울리느라 지출이 컸다.

수명은 날로 늘어간다고 하는데 현재를 사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퇴직 이후의 삶을 생각하면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계속 커져 불안하기 만하다. 얼마 전에는 직장을 다니는 동안 자산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에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투자도 했지만 손실을 입어 오히려 자산이 줄었고, 자신감도 사라졌다.
지출을 줄여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장만하려고 알아보니 10년 동안 매월 140만원가량 부채비용이 발생할 것 같아 고민이다. 은퇴 후에도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는 노후자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A씨의 월 세후소득은 총 400만원이다. 월 지출항목은 고정비 80만원(보험료 30만원, 부모님 용돈 50만원)과 변동비 160만~230만원(공과금, 관리비, 통신비, 생활비 등), 저축 70만원으로 적게는 310만원에서 많게는 월소득에 준하는 380만원을 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0세 시대 이상의 삶을 생각하며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 대부분이 A씨와 같은 막연한 불안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씨의 경우 생애 전 기간의 재무적 책임을 홀로 짊어진 1인 가구이기 때문에 부담감은 더 클 수 있다.

금감원은 A씨에게 소득유지기간 동안 원하는 노후생활을 위해 자산의 가치보다는 평생소득원에 대한 가치가 중요함을 알고 이를 위한 계획과 실천, 그리고 퇴직 이후 소득 공백기를 고려한 은퇴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다양한 연금소득원을 마련하고, 유동성 자금 마련뿐만 아니라 질병과 위험에 대한 보장, 주거 등 재무적인 점검과 건강과 노후생활에 대한 비 재무적인 부분까지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A씨는 월 지출이 가능한 금액을 확인하고, 대출 상환시기를 연장해 상환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 국민연금과 주택연금, 개인연금 지급액을 통해 월 200만원 이상의 노후소득원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퇴직금을 분할인출해 소득 공백기의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억원 이상의 노후 유동성자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 상황 수 월 부채비용과 연간 기타소득에 해당하는 금액을 저축하면 된다.


금감원은 A씨에게 주변을 의식하는 소비습관을 고치려면 반드시 재무목표를 정해야 한다. 또 이렇게 세운 재무목표를 달성했는지 매년 체크하고 소득 및 지출관리 실행 여부 등도 함께 꼼꼼히 따지는 재무관리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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