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가안보회의 보좌관 "北 도발하면 대단히 실망할 것"

      2019.12.30 10:03   수정 : 2019.12.30 10: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대단히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현지시간 29일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북한이 또다시 장거리미사일 시험을 한다면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그런 시험에 대응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도발에 나서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미국은 판단을 유보하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그래서 아마도 김 위원장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재고했을 수 있다. 하지만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항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 또한 크리스마스 이후에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을 향해 "우리는 그가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리태성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며 미국을 압박한 바있다.
이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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