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 2년만에 최저치..인천 미분양 소진 가장 많아

      2019.12.30 15:09   수정 : 2019.12.30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총 5만6098가구로 2017년 10월 이후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5만6098가구로 9월(6만62가구)과 비교해 3964가구가 감소하며 6.6%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6월 6만3705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이후 감소세에 있는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10월 5만6098가구로 감소하며, 2017년 10월(5만5707가구)이후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된 지역은 인천이었다. 6월 3632가구의 미분양물량이 4개월만에 76.98%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10월 836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이외에도 △전북 22.29%(1451→1077가구) △대구 21.68%(1739→1362가구) △대전 19.26%(1158→935가구) △충북 16.77%(3095→2576가구) △울산 15.74%(1201→1012가구) △경북 14.07%(7778→6684가구) △부산 12.08%(4982→4380가구) △경기 11.17%(7853→6976가구) 등 전국 17개 시·도 중 미분양 물량이 없는 세종시를 제외한 9개 지역이 10% 이상의 미분양 물량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전국적인 미분양 물량 감소세에도 △광주(39→95가구) △서울(123→191가구), △전남(1349→2081가구)등 3개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소폭 상승했다.

전국 5만6098가구의 미분양 물량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경남으로 24.05%(1만3489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경남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겨울이 다가오며 공급물량 감소와 함께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각종 부동산 규제의 표적이 된 서울과 상반되게 비규제 지역 수혜지로 떠오른 인천지역이 단기간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이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 경기 등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비규제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인천에서는 두산건설이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일원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최고 26층, 10개동, 799세대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49~84㎡ 507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구간 산곡역이 도보 거리에 신설될 예정이다.

11.17%의 미분양물량 감소율을 보인 경기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일산2차 아이파크’의 홍보관을 개관하고 입주자를 모집중이다.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