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학섬유 국산화 주역.. 이기화 前 태광산업 회장 별세

      2019.12.30 19:02   수정 : 2019.12.30 19:02기사원문
태광산업 이기화 전 회장(사진)이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이 전 회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59년 태광산업에 입사해 97년부터 2004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매형인 고 이임용 태광그룹 전 회장을 도와 아크릴, 스판덱스 등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섬유를 처음으로 국산화한 바 있다.

그 후 1990년대말 태광산업의 석유화학 1, 2, 3공장을 잇달아 준공해 국내 최초로 섬유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등 산업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고인은 올해 초 세화여중·고와 세화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에 9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강순옥씨와 1남 1녀. 장례식장은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9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새해 1월 1일 오전 7시45분이다.
장지는 경기 고양시 청아공원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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