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재인 청와대에 맹폭격 "집권 3년차.."
2019.12.31 09:34
수정 : 2019.12.31 10:14기사원문
(영주=뉴스1) 남승렬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정부 청와대에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기시감(데자뷔)을 언급하며 전(前) 정부인 박근혜 청와대와 문재인 청와대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정부와 일부 친문 세력에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점차 데자뷔 현상이 강해지네요.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죠?"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정유라가 금메달 들고 면접봤다면, 조민은 엉터리 증명서와 위조된 표창장으로 면접봤고, 박관천이 십상시 문건 만들었다가 청와대에서 "찌라시" 소리 들었다면, 김태우는 유재수 비리 적발했다가 청와대에서 "미꾸라지" 소리 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병우 민정수석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되어 구속당했다면, 구속은 면했지만 조국 민정수석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고 양측을 비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면, 문재인 정권은 청와대를 통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태극기 부대'가 헌법재판소로 몰려갔다면 '조국기 부대'는 검찰청사로 몰려갔고…어째 이 리스트가 점점 길어질 것 같은 예감은 나만의 것인가"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진보 성향의 논객으로 꼽히지만 이른바 '조국 정국'에선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정경심 교수가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장경욱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와는 '표창장 위조'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최근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공지영 작가와도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