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6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조건부 D등급

      2019.12.31 11:10   수정 : 2019.12.31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6단지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목동신시가지 5개 단지 가운데 첫 통과다. 최근 목동 재건축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1~3단지 종상향 문제가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가운데 이 일대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31일 정비업계와 양천구청에 따르면 이날 목동6단지는 'D'등급을 받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 7월 신청 이후 5개월만이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목동6단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용역업체가 제출했고 조건부 D등급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의 경우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분류된다.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으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적정성 심사를 한 번 더 거쳐 재건축 여부가 확정된다.


목동6단지가 '첫 스타트'를 끊으면서 정밀안전진단을 이미 신청했거나 현재 추진중인 단지들도 반색하고 있다.

지금까지 5·6·9·11·13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고 4·7·8·10·12·14단지도 진단에 필요한 비용을 모금 중이다.

목동 재건축 단지들은 최근 오랜 숙원이었던 '목동1~3단지 종상향' 문제까지 해결되면서 겹호재를 맞고 있다.

최근 열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목동 1~3단지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및 계획지침이 수정가결 됐다. 목동아파트 1~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정비계획수립시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로써 기본 용적률은 200%에서 250%로 늘어나 사업성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대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허용용적률의 20% 이상 확보하는 등 다양한 공공기여 방안을 실행하도록 했다.
앞으로 설립될 목동 재건축 조합은 추가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약 20%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구성해야 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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