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을 단장, 그리핀 구원투수로.. 이적 강요 의혹 등 쇄신 기대
2019.12.31 16:26
수정 : 2019.12.31 20:46기사원문
12월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그리핀에 제대로된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만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e스포츠가 태동한 2000년부터 스타크래프트 선수로 활동했고 프로팀 삼성전자 칸의 감독을 거쳐, 삼성 갤럭시 게임단의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의 선임은 그리핀의 이미지 쇄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리핀은 지난해 내우외환의 악재로 인해 대외 이미지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9월 그리핀의 감독이었던 '씨맥' 김대호 감독이 조규남 스틸에잇 대표와의 갈등 때문에 계약이 종료됐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다. 그후 '카나비' 사태까지 불거졌다. LoL 종목 프로게이머인 '카나비' 서진혁 선수가 중국 징동게이밍으로 이적하던 당시 소속 구단이었던 그리핀 조 대표의 강요에 못이겨 계약을 체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따라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운영하는 라이엇게임즈는 징계를 통해 스틸에잇의 관련 경영진 전원이 그리핀에 대한 경영관계를 전부 정리할 것을 요구했고 서경종 스틸에잇 대표, 조 대표, 강한승 중국 지사장, 김동우 그리핀 이스포츠 단장, 최성호 사외이사 등이 사임했다.
김가을 신임 대표는 "케스파 컵 8강전과 LCK2020 스프링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더욱 건강해진 LOL 구단 그리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