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의인들과 산행한 文대통령 "국민이 더 행복한 한해를"
2020.01.01 17:01
수정 : 2020.01.01 17:01기사원문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일정으로 2019년을 빛낸 '의인(義人) 7인'과 함께 서울 광진구 아차산 등반에 나섰다. '등산 애호가'인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새해 첫날이면 의인들과 신년 산행을 해왔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에는 북한산, 2019년 기해년(己亥年)에는 남산을 올랐다. 문 대통령은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오전 6시50분부터 2시간10분가량 진행된 산행에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덕담도 건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산행 중반 기착지에서 시민들에게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어 "작년에 열심히 한 만큼 우리는 새해에 행복할 자격이 있다"며 "우리 국민들 모두가 작년보다는 좀 더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으냐"고 물은 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가 앞장서서 노력하고, 또 국민들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작년보다는 훨씬 더 희망찬, 또 작년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한 해가 되고, 또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진 한 해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더해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오늘 아차산에서 대통령과 함께 새해맞이를 하게 되었으니 여러분 운수대통한 것 아니냐"고 했고 시민들은 "네"라며 한목소리로 밝게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산행을 마친 뒤에는 의인들과 관저에서 '떡국 조찬'을 함께 했다. 이주영 안동강남초등학교 교사, 신준상 서해5도 특별경비단 경사, 이단비 양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사, 임지현(에이톤) 가수 겸 작곡가, 박기천 자영업자, 최세환 대학생, 윤형찬(고 윤한덕 센터장의 아들) 대학생 등 지난해 이웃의 생명을 살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준 의인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방관의 안전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소방복합치유센터 필요성 △문화예술계의 양극화 문제 해소 △응급의료센터인력수급을 위한 보완장치 마련 등을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