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신 4·15총선 출마자들, 누가 어디서 뛰나
2020.01.03 07:30
수정 : 2020.01.03 10:03기사원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이르면 6일 4·15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나설 청와대 출신 출마자들의 면면에 다시금 눈길이 쏠린다. 정치권에선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들을 최소 50명에서 많게는 70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인사들이 4월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90일까지(2020년 1월16일)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윤 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을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경남 양산을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집권 초부터 최근까지 총선 출마에 뜻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인선을 꾸준히 단행해왔다.
2018년 2월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인 박수현 전 대변인, 같은 해 6월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이 총선을 바라보고 사표를 냈고 그해 8월에는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현재 박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진 전 비서관은 서울 강서을, 신 전 비서관은 전남 나주·화순, 나 전 비서관은 충남 보령·서천 지역에서 각각 표심을 다지고 있다.
이후 지난해 1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총선 출마를 고려한 사퇴가 줄을 이었다. 당시 임 전 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이 청와대를 떠났다. 이중 임 전 실장과 백 전 비서관은 불출마를 택했고, 한 전 수석(전북 익산을)과 윤 전 수석(경기 성남 중원), 남 전 비서관(서울 강북갑), 권 전 관장(서울 용산)은 지역 표밭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 6월에는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 7월에는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이 청와대에서 자리를 비웠다. 최 전 비서관은 경기 여주·양평, 김 전 비서관은 경기 남양주을, 정 전 수석은 서울 관악을, 이 전 수석은 서울 양천을에서 각각 뛰고 있다.
8월에는 '구청장 라인'으로 불렸던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과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을 비롯해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 등이 청와대를 떠났다. 이중 김영배 전 비서관은 서울 성북갑, 김우영 전 비서관은 서울 은평을, 민 전 비서관은 광주 광산을, 복 전 비서관은 충남 아산갑에서 표심잡기에 나선 상태다. 조 전 비서관은 충남 서산·태안, 김금옥 전 비서관은 전북 전주갑에서 뛰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3인방의 출마에도 관심이 모아졌던 가운데 박수현 전 대변인은 일찌감치 출마로 행로를 정했고 2대 대변인인 김의겸 전 대변인 또한 지난해 12월19일 전북 군산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현 고민정 대변인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 총선 출마 요청을 받았지만,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편에선 경기 고양시정 등 출마설이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비서관급 이상 인사들 외 행정관급에서도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인사들이 상당하다. 강화수 전 평화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남 여수갑, 강정구 전 국가위기관리센터 선임 행정관은 서울 도봉을, 김승원 전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은 경기 수원갑 지역에 출사표를 냈다. 또 김태선 전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울산 동구, 남영희 전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이 인천 미추홀,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경기 김포을에서 각각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외 Δ오중기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 행정관(경북 포항시 북구) Δ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서울 중랑갑) Δ전병덕 전 법무비서관실 행정관(대전 중구) Δ윤영덕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광주 동남갑) Δ임혜자 전 국정기록비서관실 선임 행정관(경기 광명갑) Δ허소 전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대구 달서을) 등이 각 지역에서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