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에 이강래 발끈
2020.01.03 15:34
수정 : 2020.01.03 15:56기사원문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박희승 전북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의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맞설 이강래 예비후보가 발끈하고 나섰다.
박희승 예비후보측이 지난 31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 때문이다. 영상은 지난 2016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의원 신분으로 영입인사인 박희승 예비후보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박 예비후보측 "문재인 대통령 영입후보 박희승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뽑아주시면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고향을 위해 한 몸 불사르겠다"고 댓글을 썼다.
이러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자 경선 상대인 이강래 예비후보측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며 중앙당에 공문을 보내 지도를 요구했다.
중앙당 사무총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이강래 예비후보측은 "지난 2016년 총선활동 당시의 의원 신분 발언을 현재의 대통령이 지지의사를 보낸 것으로 오인을 유도하는 내용이 배포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유권자의 판단에 중대한 혼선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권리당원을 포함한 지역민심 왜곡의 우려가 크다는 의견들이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선과정의 과열로 인해 현직 대통령을 경선 홍보에 악용하는 사례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유튜브를 통해 전달한 사례와 명함·현수막과 페이스북을 이용한 사례를 지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