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국산 구제역백신 생산
2020.01.03 16:01
수정 : 2020.01.03 16:01기사원문
이 백신은 백신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파로스백신에서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정보를 분석해 개발한 세계 최초 2가(A형+O형) 단백질재조합 구제역백신이다. 지난 해 말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백신의 허가를 위한 생산을 씨티씨백에서 담당했다.
씨티씨바이오·씨티씨백 성기홍 대표는 "지난 2016년 말 완공한 최신 시설의 백신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의 품목들이 개발과 허가단계에 있어 상용제품의 생산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발생한 구제역이 5개월 여간 지속되면서 소, 돼지만 약 350만 마리를 살처분하는 구제역 대란을 겪었다. 이 때부터 정부차원의 구제역 백신접종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 구제역 백신이 없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수입물량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해외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때 마다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제네시스바고(아르헨티나), FGBI아리아(러시아)의 백신이 잇따라 들어왔다.
성 대표는 "국내에서 한 해 구제역 백신을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정부지원금 포함 1000억원에 이른다"면서 "단백질재조합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제조비용이 저렴하고 변이주에 대한 대응이 빠르기 때문에 방역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