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철수 '보수통합', 우리와 생각 비슷해"

      2020.01.06 09:06   수정 : 2020.01.06 09:19기사원문
하태경 새로운 보수당 책임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 공동대표는 6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보수통합에 대해 "뭉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저희 생각하고 비슷하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도 혁신과 개혁 등의 화두를 들고 새보수당을 만들었다"며 "안 전 대표도 과거에 정치를 시작한 화두가 새정치"라고 했다.



그는 전날 새보수당 창당 대회에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권은희·이동섭 의원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선 "안 전 대표와 미리 연락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권 의원 등도 안 전 대표와 소통할 할 것 아니냐. 권 의원은 새보수당과 단결하는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새로운 대한민국인이 빨리 올 거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하 대표는 권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내부 안철수계 비례대표들이 새보수당에 합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 당에 남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개혁을 하고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이뤄내려는 투쟁 의지가 아직 강하게 남아 있다"며 "손 대표가 물러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권 의원도 탈당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통합은 이기는 통합이 있고 지는 통합이 있다"며 "예를 들어 한국당은 저희 보고 반성문을 쓰고 들어오라는 게 기존의 입장이지만 그렇게 해서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했다.

하 대표는 "보수가 살려면 한국당이 문을 닫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보수가 헤쳐 모여야 한다"며 "우리는 이런 방법을 일관되게 주장했고, 그것이 녹아있는게 유승민의 (보수통합) 3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통합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이 2월 초로 시한을 못 박은 것에 대해 "선거가 있기 때문에 2월 말까지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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