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정세 불안에 日증시 큰 폭 '하락'...엔은 다시 '상승'
2020.01.06 10:35
수정 : 2020.01.06 15:22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미국과 이란간 대립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일본 증시가 새해 첫 개장일인 6일 큰 폭의 내림세로 출발했다.
도쿄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12월 30일) 종가(2만3656.62)보다 336.86포인트(1.42%) 낮은 2만3319.76로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한 때 430포인트 가량 낙폭을 키웠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21.76포인트(1.26%) 급락한 1699.60으로 출발해 1700선이 붕괴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를 방문 중이던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한 뒤 중동 지역의 전운이 급격하게 고조되자, 도쿄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선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한때 달러당 107엔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달러당 109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가치는 미국과 이란 간의 대립이 격화한 지난 3일부터 가파르게 올라 6일 오전 9시 4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7.98~107.99엔에 거래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