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타월 들고 새해맞이 ‘세신여행’ 떠나볼까

      2020.01.08 08:06   수정 : 2020.01.08 08: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0년 경자년이 밝았다. 지나간 2019년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 하고, 새롭게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때다.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이 시작하기 위한 ‘쇄신’을 위해 온천∙사우나 등으로 유명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립닷컴이 새해를 맞아 ‘쇄신 여행지’를 소개한다. 샤먼, 베이터우, 블라디보스토크 세 곳으로 모두 비행시간이 짧고,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부담 없이 떠나기에 제격이다.


■ 중국의 온천 명소, ‘샤먼’

샤먼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해변 도시로, ‘중국의 지중해’라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한 휴양지다. 아열대 기후에 속해 연중 날씨가 따뜻하며, 비행시간은 약 3시간이다.

겨울에 샤먼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일월곡 온천’은 필수 코스다. 이곳은 중국 내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온천 테파마크로, 100여 개의 노천탕과 40여 개의 콘셉트를 보유한 테마탕 등을 보유해 쇄신에 적합하다. 이 곳은 보통 밤 늦은 시간까지 운영돼 야경과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인 재미를 더한다.

샤먼은 일찍이 유럽과 교역이 이뤄져 도시 곳곳에서 중국과 유럽의 색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복건성의 주거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통가옥 ‘남정토루’, 중국 속 작은 유럽을 경험할 수 있는 섬 ‘구랑위’ 등이 대표적이다.


■ 타이베이 인근에 위치한 작은 온천 마을 ‘베이터우’

타이베이는 지난해에 이어 2020년 상반기에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여행지다. 연중 따뜻한 날씨, 2시간 30분의 짧은 비행시간, 다양한 관광명소와 맛집 등을 자랑하는 타이베이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온천 명소인 베이터우도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베이터우는 타이베이와 가까운 온천 마을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한 대만에는 수많은 온천이 있는데, 특히 유황 온천으로 잘 알려진 베이터우는 대만 제일의 온천 여행지로 여행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지하철(MRT)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훌륭한 접근성을 자랑하며, 당일치기로도 가능하다. 대만의 대표 온천 답게 온천욕을 만끽할 방법도 다양하다. 공공 온천탕, 노천탕부터 5성급 호텔, 리조트에서 즐기는 개인탕까지 여행지 전역에 걸쳐 온천 시설이 즐비하다.


■ 작은 유럽에서 즐기는 사우나, 반야 체험 명소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는 최근 국내 관광객이 부쩍 증가한 인기 여행지 중 하나다. 이 곳은 유럽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어 한국과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고도 불린다. 2시간 30분 이내의 짧은 비행시간은 물론, 물가도 저렴해 2030세대 사이에서는 일명 ‘가성비 여행지’로 통한다.

새해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해 떠난 여행이라면 러시아식 전통 사우나로 불리는 ‘반야’ 체험이 필수다. 반야는 겨울철 추위를 이겨 내기 위한 러시아인들의 문화로,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독채에서 사우나를 즐기며 개운하게 피로를 풀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힐링을 선사한다.


반야 외에도 블라디보스토크의 볼거리는 많다. 도시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 맛집과 카페 등이 즐비한 ‘아르바트 거리’, 싱싱한 해산물 마켓으로 유명한 ‘해양공원’ 등 곳곳에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공간에서 차분하게 올해 계획을 세우려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경자년에는 연휴가 적은 만큼 여행 계획도 미리 세워 알뜰한 여행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