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수도 관로 복선화... 사고 시 급수중단 사태 방지
2020.01.08 08:50
수정 : 2020.01.08 0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총사업비는 800억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송수관로 복선화와 배수지 증설이 포함된 상수도 선진화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수도시설 노후화로 인한 사고방지와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 공급을 위한 목적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8일 밝혔다.
우선 송수관 관로 복선화 사업은 관 보수 시 발생하는 급수 중단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회야정수장 계통의 송수관로는 우선 상개삼거리에서 산업로를 따라 태화강을 건너 명촌교 북단까지 총 8.2㎞ 구간을 복선화한다.
천상정수장 계통에서는 문수고등학교에서 약사 배수지 입구까지 총 7.8㎞의 송수관로도 복선화할 계획이다. 이 두 구간 복선화에는 7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정수장과 노후 송수관 등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총 100억 원을 투입해 야음·강동 배수지를 증설한다.
야음배수지는 기존 1만t에서 1만5000t으로, 강동배수지는 기존 4000t에서 8000t으로 각각 증설해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급수 사용량이 증가한 삼산·달동·야음·강동지역의 안정적인 급수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 밖에 약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물 수요관리, 상수도관망 기술진단, 노후 상수관로 정밀 조사, 상수원보호구역 수질관리계획 등을 담은 ‘울산시 수도정비기본계획’도 수립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수도 선진화를 위해 이번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공사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