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아인 아사드·에르빌 미군기지에 2차 공격

      2020.01.08 10:35   수정 : 2020.01.08 1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1차 미사일 공격 이후 2차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8일(현지시간) "첫 공격 후 1시간 30분 만에 미군 기지를 상대로 2차 공격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기지들에 대해 다시 공격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인민동원군(PMF)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군사적으로 압도적인 대응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PMF 사령관은 지난 3일 미국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IRGC 쿠드스군 사령관 폭격 작전 때 같이 숨졌다.

IRGC도 1차 공격 직후 성명을 통해 "피에 굶주린 오만한 미국 정권이 더 고통스럽고 참담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의 시발점이 되는 모든 영토가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시오니즘(유대 근본주의) 정권이 이러한 범죄에서 미국의 범죄 정권과 분리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보복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타스님통신은 미군 기지를 향해 이란군이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아직 피해 규모는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1차 공격 이후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단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은 "초기 피해 상황을 파악중"이라며 "아인 아사드 공군 기지 및 이라크 에르빌 지역의 기지의 피해 현황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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