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수청, 47억 들여 노후 시설물 정비 및 항로표지 설치
2020.01.08 14:58
수정 : 2020.01.08 14:58기사원문
항로표지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하는데 필요한 선박의 위치나 해상 장애물의 위치, 해상기상 정보 등을 알려주는 항행보조시설로써, 부산항은 최근 토도 제거 등 대규모 해상공사로 인한 선박의 통항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이같이 추진다고 부산해수청은 설명했다.
먼저 부산항 신항에선 쓰임을 다한 신항내항항로 도등을 철거하고, 소형선 부두와 다목적부두에는 지향등을 설치하여 항만 내 통항로의 안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 해운대해수욕장 전면 해상에는 수중암초를 설치해 소형어선과 레저용 선박을 보호할 계획이다. 낙동강 및 수영강 하구의 교량 총 9개소에는 사설항로표지가 설치된다.
뿐만 아니라 국가어항인 창원시 진해구 천성항에는 부산시 기념물 제34호로 지정된 천성진성의 망루를 형상화한 방파제등대를 설치한다.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영도등대는 방문객의 안전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설물을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등대가 항로표지의 역할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써 가치가 갈수록 높아진 연유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세계적인 컨테이너 항만이자 우리나라 제1의 항만인 부산항이 그 위상에 걸맞게 안전한 해상교통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속적으로 항행위해 요소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