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란 사태'에 "시시각각 보고 및 예의주시...교민 안전 최우선"

      2020.01.08 15:37   수정 : 2020.01.08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8일 일촉즉발의 위기 상태로 치닫고 있는 이란 사태와 관련해 교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 받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현재 이란 상황과 관련,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중에 있다"며 "청와대는 현재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후 춘추관 브리핑에서도 "지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교민 안전과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면서 "모든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고 있고 상황을 굉장히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교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현지)당국과 긴밀 협의중에 있다"며 "많은 사항들이 조치가 되어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상황 발생시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들도 갖춰 있다"고 확인했다.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련 회의를 수시로 갖고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고 대변인은 "경제분야는 회의들이 계속 있다. 관계부처들이 다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라면서 "어제도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들, 여러 가지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해야 할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하는 확대거시금융회의가 있었다"며 "보통 1주일에 1번 진행됐는데 지금 상황이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주에 또 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도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있었다"며 "경제전반의 우려들, 상황들을 파악하고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언론의 신중한 보도도 당부했다.

고 대변인은 "사실은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부처와 청와대는 물론, 언론도 보도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국민들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야 할테니까. 여러분과 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란 사태와 관련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엄중한 상황 속에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상황에 대해 대처하려고 하고 있다"고만 했다.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한국군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한 나라의 대사가 한 말에 대해서 청와대가 거기에 대해 일일이 답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 한다"고 답을 피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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