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주주 행동주의 기대 속 성장그룹 부재-메리츠종금증권
2020.01.09 08:57
수정 : 2020.01.09 08:57기사원문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작년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9억원, 1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라며 "2018년 4·4분기에는 엑소의 정규·리패키지 앨범이 약 200만장 판매된 바 있으나 작년 4·4분기에는 정규 앨범만이 발매돼 앨범 판매량이 2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현재 동사의 보유 아티스트 중 NCT(엔시티)를 제외하고 유의미한 팬덤 성장을 보이는 그룹이 부재하다"며 "특히 2020년 동사는 신인 걸그룹과 보이그룹 론칭을 예고한 바 있는데 신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데뷔 3년차까지는 투자기에 해당한다. 반면 동방신기, 엑소 등 이익 상당수를 담당하는 그룹의 앨범 발매, 콘서트 규모는 2019년 대비 감소할 전망으로 2020년 별도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SM재팬을 제외한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2019년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억원 적자 폭을 줄였다"면서 "자회사 적자폭 축소를 통해 2020년 연결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하반기부터 높아진 주주들의 비핵심 자회사 정리 등 주주 행동주의를 통한 이익 개선 기대감이 주주총회까지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