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2520억원 원가절감
2020.01.09 14:47
수정 : 2020.01.09 18: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방문한 포스코 스마트공장은 최적의 공정조건을 만들어 생산 과정을 실시간 제어하는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이다. 포스코는 이 공장 준공으로 지난 4년동안 2520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날 포스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포스코 스마트공장은 이 회사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집약된 곳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선정 이유로 "포스코가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대학·중소기업·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상생을 통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AI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인 제 2고로를 방문했다. 스마트데이터센터는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곳으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고로는 딥러닝 기반 AI기술로 고로의 노황을 자동제어함으로써 기존 기술로는 개선이 어려운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용선 1t당 연료투입량이 4kg 감소했고 고로 일일 생산량도 240t 늘었다. 연간 중형 승용차 8만 5000대를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2500억원이 넘는 원가절감을 했다.
포스코는 또 중소기업벤처부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총 200억원을 출연해 10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현재 110개사에 대해 구축을 완료했고 성과측정이 완료된 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사업이 적용된 설비, 공정에서 생산성과 품질은 각각 43%와 52% 증가하고, 비용과 납기는 27%가량 줄어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