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의약품' 씨티씨백 150억 투자유치 추진
2020.01.10 17:30
수정 : 2020.01.10 17:30기사원문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티씨백이 최근 진행한 투자 건에 인터베스트(47억원), 이노센스(25억원), 스틱벤처스(20억원) 등 기관이 참여했다. 자산운용사 2곳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씨티씨백은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의약품부문을 물적분할해 만들어졌다. 양식 넙치과 어류의 스쿠티카병 및 활주세균병 예방백신을 개발해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세계 최초 2가(A형+O형) 단백질재조합 구제역백신으로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백신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파로스백신에서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이다. 허가를 위한 생산은 씨티씨백에서 담당했다. 국산은 구제역 백신이 없기 때문에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수입 물량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 시장에선 수급이 원활치 않아 아르헨티나, 러시아에서 제품을 들여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동물백신 전문화를 위해 씨티씨백으로 물적분할된 만큼 구제역백신에 이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백신 등 다양한 동물백신 개발이 기대된다"며 "2016년에 만든 설비도 있는 만큼 제품 대행생산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