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길?".. 美 기찻길 가득 메운 옥수수 낱알 화제

      2020.01.11 17:06   수정 : 2020.01.11 17: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기찻길이 화물 열차에서 쏟아져 나온 노란색 옥수수 낱알로 뒤덮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9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근교의 한 마을에 생긴 일을 전했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마이크 파커는 얼마 전 자신의 집 인근 철로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옥수수 알갱이가 마치 동화 '오즈의 마법사' 속에 등장하는 노란 벽돌길처럼 기찻길을 뒤덮고 있는 장면이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옥수수들이 집 옆 선로에 엎질러져 있다.
오리와 사슴들은 아직 이것을 알지 못한다"라는 글과 함께 이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오늘 하루동안 본 것들 중 가장 이상하지만 보기 좋은 광경이다", "엄청난 양의 옥수수로군"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

현지 매체들은 파커가 촬영한 사진 속 광경이 실제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다.

미니애폴리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유출은 캐나다 태평양 철도 노선을 따라 약 600m가량 이어졌다.

이 매체는 3400달러(약 394만원) 상당의 옥수수가 기찻길로 흘러나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철로로 쏟아진 옥수수 낱알들은 다른 열차의 통행을 방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옥수수로 뒤덮인 철로를 따라 열차들이 지나가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캐나다 태평양 철도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옥수수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찻길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열차에서 종종 곡식이 쏟아지는 것을 보긴 했지만 이번과 같은 일은 처음이다.
아마 기온이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철로에는 동물들이 몰려들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옥수수 #기찻길 #철로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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