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새만금 미래 천년수도 육성...포스트 신개발구상 착수"

      2020.01.12 14:41   수정 : 2020.01.12 16: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 온 ‘정감록의 퇴조(退潮) 300리설’에 고군산군도의 물이 300리 밖으로 물러나면 이곳이 천년 도읍이 된다”는 예언이 있다.

지난 10일 만난 김현숙 새만금 개발청장은 앞으로 10년 발전방향을 모색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김 청장은 “1991년 새만금 방조제 착공이후 28년이 지났고 방조제가 완공된지 10년이 됐다.

지난 새만금의 모습은 다소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2020년부터 활기를 띨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마사회와 경마공원 이전 논의가 본격화 되고 중국 경협단지 활성화,새만금 국제공항 등이 속속 개발될 예정이다.
새만금이 미래를 여는 국제적인 천년 수도 희망이 싹트는 이유다.



새만금 방조제는 지난 2010년 완공된 이후. 당시 방조제 개통은 본격적인 내부 개발 신호탄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1단계 사업 마무리 시점에 매립이 되거나 진행 중인 땅은 전체면적의 38%에 불과하다. 당장 수면으로 드러난 땅이 적다 보니 민간투자는 7,000억원 수준이고 종료기한 없이 지속되어 피로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질 전망이라는게 그의 판단이다. 새만금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동서도로가 공사 6년 만에 완공되기 때문이다. 동서도로는 군산 신시도리에서 새만금 전주 간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김제 진봉면까지 20.4㎞ 구간이다.

그는 “도로가 개통되면 새만금 매립공사가 보다 원활해져 내부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된다.전기차 산업의 한 축인 새만금 컨소시엄이 공장 조성에 나서고 임대용지가 지난해 배 가까이 확대돼 기업유치도 탄력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부터 새만금 사업 정책기조가 바뀌면서 기업들이 투자할수 있는 환경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용지매립은 민간자본 중심에서 공공주도 매립으로 전환돼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기반시설도 고속도로, 신항만 착공, 공항 예타면제, 철도 추진 등 기반조성이 탄탄하게 진행된다.



김 청장은 새만금 개발과 도약 전환점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김 청장은 “우선 크게 정부 예산이 1조원대를 기록했다. 이 예산이 유지되면 동서도로· 남북도로· 새만금→ 전주 고속도로는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전 모두 개통을 추진한다”면서“공항은 국토균형발전에 따라 예타가 면제되고 항만은 부두 2선석이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스마트 수변 도시는 올해 착공한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포스트 2020 신 개발구상’도 내놨다.
보고서는 무인항공기 복합클러스터 조성, 하이퍼루프 등 빅사이언스 관련 산업 유치, 스마트시티 관련 시설 확충, 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전략사업으로 제시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약력
△1960년 전북 군산 출생△1979년 군산여고 졸업△1983년 전북대 건축공학 학사△1989년 와세다대 건설공학 석사
△1992년 와세다대 건설공학 박사△1998년 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2011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2012년 국토정책위원회 위원△2015년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위원△2017년 새만금위원회 위원△2019년~ 제3대 새만금개발청장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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