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 DNA 등 종합해 수사 중"

      2020.01.13 14:10   수정 : 2020.01.13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송을 통해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지목되며 화제에 오른 가운데 경찰이 종합적으로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신정동 연쇄살인 및 납치미수사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확보된 DNA 자료,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부산청에서 제출한 첩보를 종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06년 발생한 신정동 미제 연쇄살인사건과 납치미수사건을 다룬 후속편을 5년만에 방영했다. 당시 납치 피해자는 도주 과정에서 2층집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은 신발장을 또렷이 기억해 해당 사건은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으로 불렸다.

이날 후속 방송에서는 새로 등장한 제보자를 토대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만들어 공개하고, 유력 용의자 중 한명과 만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부산의 한 경찰은 살인사건 이후 신정동 인근에서 성폭행으로 검거된 2인조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의 남성은 지난 2018년 출소했으며, 다른 한 명도 올해 출소를 앞두고 있다.


제작진과 만난 유력 용의자는 해당 범행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성폭행 전과자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리며 방송 다음날까지 접속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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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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