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한중 해빙 '훈풍'…인민일보와 MOU

      2020.01.13 18:57   수정 : 2020.01.13 22:05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가 최근 중국 내 한류 금지령을 뜻하는 이른바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국과의 교류확대에 나섰다.

국제전기차엑스포는 2020 중국 미래차 정책 조율 컨퍼런스인 ‘2020 중국 전기차 100인회 컨퍼런스(1월10∼12일, 북경 조어대)를 통해 인민일보 자동차신문그룹(China Automotive News)과 전기자동차·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아울러 중국 전기차 100인회(China EV 100)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한중 전기자동차 교류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 측은 한중 전기자동차 교류 협력을 위해 3년 전 체결된 양해각서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번에 다시 추가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내 80개 전기차·에너지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인민일보 자동차신문그룹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4월29일~5월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대한 중국지역 홍보 지원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최에 따른 중국 인센티브 투어 참관단 파견 ▷중국기업의 전시회·기업간거래(B2B) 참가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특별회원 참가 활동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이어 매년 전기차 정책포럼 정례적 개최(5월 제주·하반기 중국 광저우)와 전기차 매거진을 비롯한 언론기사와 정보공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앞서 김대환 이사장은 지난해 12일 ‘2020 중국 전기차 100인회 컨퍼런스’ 개최지인 중국 북경 조어대에서 첸 마오린 중국전기차100인회(ChinaEV100) 국제협력국장과 공동 협력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매년 1월(중국 베이징)·5월(제주) 한중 전기차 정책포럼을 교차 개최하고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기간 중 전기차 배터리를 주제로 양측 산·학·연·관 대표급 인사 4000명이 참여하는 ‘제1회 한중 전기차 정책포럼’ 개최와 중국 전기차 100인회의 장융웨이 비서장 특별강연 개최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기간 중 기업간거래 방문단 파견을 통한 한중 비즈니스 창출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100인회는 중국 전기차 관련 정책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이자 산업정책 단체다. 전기차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보·인적 교류 차원에서 2014년 5월 설립됐다.
중국 정부의 과학기술부장·공업정보화부장·교통운수부장·환경보호부장 등을 포함해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국제전기차엑스포는 2017년 3월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후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넥스트EV 리빈 회장이 당초 예정됐던 엑스포 개막식 기조강연을 돌연 취소하는가 하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대표의 불참과 함께 전시회 참관 중국 관광객이 끊기면서 행사 개최에 다소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맞물려 최근 중국 내 한국 단체관광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에도 해빙 훈풍이 불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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