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 방위비 협상, 진전있다..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돼야"
2020.01.14 11:51
수정 : 2020.01.14 11: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진전이 있다"면서도 한미간 입장차가 여전함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미 방위금 분담 협상을 앞두고, 대폭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며 공개적으로 압박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에 대해 "아직도 거리가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단 한국으로선 기존 방위비 분담의 협상틀 속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국민이 동의한다. 방위비도 국회에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의 사이에서 이해 폭,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며 "빠른 시일에 협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호르무즈 파병문제와 관련, "현지 진출해있는 기업과 국민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에너지 수송문제도 관심 가져야 한다"며 "한미동맹도 고려하고, 이란과도 외교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