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PE-오퍼스PE, 투자 반년만에 에듀스파박문각 회수
2020.01.18 06:00
수정 : 2020.01.18 06:00기사원문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 PE와 오퍼스 PE가 조성한 ‘NH오퍼스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는 지난해 말 에듀스파박문각 150억원을 전액 회수했다.
당초 투자금은 운영자금은 물론 차입금 상환에 쓰였다. 에듀스파 박문각은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투자금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펀드는 자금 투입으로 재무개선은 물론 AI(인공지능) 기반 교육서비스 등 신규사업모델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기업가치를 높인 후 약 5년내 기업공개(IPO)를 통해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계획했다.
에듀스파 박문각은 47년 전통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성인교육시장의 강자다.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인학원산업의 경쟁심화로 재무실적이 악화 일로를 걸었다. 하지만 매출액이 2017년 502억원에서 2018년 675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턴어라운드됐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에서 영업이익 1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NH PE·오퍼스PE 컨소시엄은 ‘NH오퍼스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를 총 204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000억원을 출자해 앵커 투자자(LP)를 맡는다. 이어 LP로는 △NH투자증권 등 범 농협 740억원 △서울보증보험 △IBK기업은행 50억원 △IBK캐피탈 40억원 △오퍼스PE 10억원 순이다.
‘NH오퍼스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는 모베이스전자에 200억원 규모 영구전환사채 투자를 하기도 했다. 영구전환사채는 IFRS 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으로 분류된다.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과 유상증자의 효과를 단순 계산시 모베이스전자의 부채비율은 2019년 반기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395%에서 약 270%로 개선된다.
모베이스전자는 현대기아차의 1차 벤더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미래차 부품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해 NH PE와 오퍼스PE가 투자자로 나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