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 ‘촉구’

      2020.01.18 21:15   수정 : 2020.01.18 21:15기사원문


[동두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동두천시의회는 17일 제28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과 동두천에 대한 특별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문을 전격 발표했다.

이날 대정부 결의문은 박인범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참을 만큼 참았다! 얼마나 더 참으라는 것인가?”라는 격정적 외침으로 시작된 결의문은 동두천이 70년 간 도시면적 절반 가까이를 미군에 내주며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사실을 상기했다.



동두천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주둔 미군 급감으로 미군 의존 서비스업에 지탱해 오던 지역경제가 파탄에 이르고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의문은 미군기지가 옮겨가는 평택은 특별법 제정 등으로 정부가 전폭 지원하고 있는 반면, 동두천에는 정부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실을 질타하며, 최근 뒤늦게 반환이 결정된 캠프 호비 쉐아 사격장은 산속에 처박힌 활용가치도 없는 땅임을 지적했다.

결의문은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 마땅히 주어져야 할 특별한 보상이 동두천의 정당하고 당연한 권리임을 선언한 뒤 △동두천 내 모든 미군공여지를 당장 반환 △환경 치유와 공여지 개발비용 정부 부담 △동두천지원특별법 즉각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어 결의문은 “이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보다 강력한 범시민 궐기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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