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5G 확산 원년…진검승부 펼쳐진다
2020.01.20 15:25
수정 : 2020.01.20 15:25기사원문
20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글로벌 관점에서 5G가 확산되는 시점은 올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제조 혁신을 위한 수단으로 중국제조 2025과 2016~2020년까지 국가 경제 발전 계획을 담은 13차 5개년 규획에 5G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상업화를 촉진하는 계획을 포함시켜 순차적으로 준비해 왔다. 미국통신사업자연합회(CTIA)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과 지난해 모두 5G 국가 준비도 측면에서 1등을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의 세계 최초 모바일 5G 상용화와 미국의 공격적인 5G 주도권 장악을 위한 노력에 위기의식을 느낀 중국은 당초 계획인 2020년보다 이른 지난해 11월 상용화를 진행했다.
미국은 5G 확산을 위해서 가장 큰 주파수 규제를 우선적으로 풀었고 정보통신기술(ICT) 패권을 잃지 않으려 5G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가장 핵심 규제기간인 FCC가 주축이 돼 5G FAST PLAN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장 공급 주파수 확대, 인프라 정책 개편, 구식 규제 현대화 등이다.
사업자들 가운데서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올해까지 미국 내 50% 이상의 5G 커버리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티모바일의 경우에는 스프린트 인수 합병 절차가 끝나는 시점부터 3년 내 미국 인구의 97%를 5G 커버리지 내 포함시켜야 하고 미국 인구의 90% 이상은 100Mbps 이상, 동시에 99% 이상은 50Mbps 속도 보장을 조건으로 받았다.
일본은 올해부터 시작할 5G가 대대적으로 확산되도록 이동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전국에 산재한 건물주·토지소유주들도 5G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로컬 5G 전략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우선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5년 이내에 전국 면적의 50%를 5G가 커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전국망 구축이 긴시간이 소요되니 건물주, 공장주 및 토지 소유주가 밀리미터파와 서브 6GHz에 각각 기지국을 깔아서 사용할 수 있는 로컬 5G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NIA 측은 "글로벌 관점에서 올해가 5G의 원년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5G가 글로벌 확산이 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기억의 뒤편에 간직한 채 올해 이들과 세계 최고를 향한 진검 승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