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중추신경계 신약 2분기 미국 출시..자체 개발력으로 세계 시장서 승부"

      2020.01.19 19:11   수정 : 2020.01.19 19:11기사원문
【 샌프란시스코(미국)=정명진 기자】 "중추신경계(CNS) 분야 질환에서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성장하겠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사진)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정)가 성인 대상 부분 발작(뇌전증)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제품은 SK바이오팜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직접 판매를 맡아 올해 2분기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조 사장은 "중추신경계는 약 1만5000명의 의료진에게만 영업하면 되므로 110명의 영업인력을 현지 채용했다"며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현지 의료진들이 엑스코프리에 대한 논문을 란셋, 뉴롤로지, 네이처 등에 게재했기 때문에 대부분 약에 대해 알고 있어 판매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중추신경계(CNS) 분야 질환 중심으로 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CNS계열 약은 혈액뇌장벽(Blood-Brain-Barrier·BBB)를 통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다"며 "SK바이오팜은 BBB를 통과하는 합성의약품을 디자인하는데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신약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엑스코프리의 중증 질환 적용에 대해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소아 희귀발작에 효과가 있는 카리스바메이트도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 새로운 기전의 뇌전증약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팜이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즈에 지난 2011년 기술이전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의 경우에는 미국에 이어 독일 등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제품은 기면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주간 졸림증을 완화하는 두 가지 적응증을 받아씨만 올해 우울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에 대해서도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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