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자회사 구조조정, 직원 구조조정 뜻 아냐"

      2020.01.20 19:00   수정 : 2020.01.20 1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자회사 구조조정 추진'과 관련해 "(제가)이야기한 것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20일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해명했다.

기업은행측은 자회사 구조조정 추진과 관련해 윤 행장이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영업실적이 부진한 자회사의 경우 부사장이 2명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내부보고를 받았을뿐,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직무급제(호봉이 아닌 실제 맡은 직무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는 체계)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도 직원들의 의사에 반해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기업은행측은 전했다.

기업은행 노조와 대립각을 세운데 대해서는 "노조와 여러 채널로 이야기 중"이라며 "앞으로도 (노조와)계속 대화하고 빨리 (이 상황을) 풀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공식취임한뒤 18일차를 맞았지만, 노조의 강한 반발로 아직도 본점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 후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통해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은행장들이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하여 격의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권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위해 은행권 자금이 혁신 중소기업 대출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기업여신시스템을 혁신하고,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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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저성장·저금리·저출산·고령화 등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은행권이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김 회장은 "DLF 사태 등과 관련하여 소비자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 "앞으로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고객 중심 경영으로 전환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도 역시 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제도 강화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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