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재벌 1세대 가는 길... 정·재계 조문행렬

      2020.01.21 14:35   수정 : 2020.01.21 1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장례가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정·재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재계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GS그룹 회장직에서 내려온 뒤 한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허 회장은 고인을 "유통업계하고 호텔업계를 일으키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지난해 8000억원 규모의 화학부문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 허 회장은 신 회장에게 "수고가 많으시다"고 격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김범석 쿠팡 대표, 금춘수 한화 부회장, 강덕수 전 STX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했다.
신 명예회장의 조카인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20일에 이어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정·관계 조문행렬도 이어졌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날 빈소를 찾았고 한국 주재 외교관들도 다수 방문했다.

전날 1000여명이 조문한 가운데 이날은 조문객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분향소가 차려진 신 명예회장 고향 울산시 울주군 상동면 둔기리 롯데별장에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이하 시청 간부급 공무원들은 21일 고향인 울산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신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그룹장으로 진행되는 신 명예회장 장례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같은 날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예정돼 있다. 장지는 고향 인근인 울산시 울주군이 될 예정이다.
신 명예회장의 부친 역시 인근에 묻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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