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민주당 정강정책 연설··386 세대 한계 지적

      2020.01.21 17:52   수정 : 2020.01.21 17: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 연사로 나섰다. 그는 21대 총선 불출마 이유로 386세대의 한계를 지적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임 전 실장은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은 평화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하겠다는 마음이기도 했지만 우리(386세대)가 준비하지 못한 미래의 시간에 대한 고민도 컸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화운동에 젊은 시절을 보냈고 정치에 나섰던 이른바 386세대들은 젊은 날의 기여보다 충분한 보상을 받았고
명예를 얻었다"면서 "이런 저런 논쟁 끝에 얻은 소중한 깨달음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일었던 '386 용퇴론'과 '386 쇄신론'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임 전 실장은 통일운동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미래비전도 밝혔다. 그는 총선 불출마 선언과 동시에 통일 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래세대에게 평화를 넘겨주자"며 "과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오와 대결이 아닌 성공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협상론'을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정리했다. 구체적 내용은 △협상 신뢰 구축 △협상 상대 존중 △ 대면 접촉을 통한 직접 협상 △ 상상력과 담대함을 토대로한 협상 전략 구축 등이다.

그는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이러한 원칙과 자세를 갖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길 부탁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는 오늘날 국익과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략도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를 통한 경제활성화의 필요성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는 민주당은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평화경제를 장착하려 한다"며 "정체된 한국경제를 우물 밑에서 끌어올릴 두레박 같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민생을 위해서라도 30년을 내다보는 미래의 청사진이 필요하다"면서 "평화경제는 민생경제와 미래경제를 잇는 가교"라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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