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관위원장이 모든 공천권 행사…한국당 압도적 지지해달라"

[파이낸셜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의 모든 권한을 책임지고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해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의 희생정신이 절대적"이라며 "이기는 총선을 위해 당력을 체계적으로 집중시키고 체계적으로 발휘해야 한다. 저부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다.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이제는 되었다고 할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저희 당은 가장 혁신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혁신과 더불어 통합도 반드시 이뤄내겠다.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며 "이미 1월 초에 자유민주세력의 통합 열차를 출발시켰다.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세력의 분열 상황을 이용해 아무 거리낌 없이 나라를 난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자유민주세력은 더 이상 분열할 권리가 없다. 통합은 의무"라면서 "오늘을 잃으면 내일이 없는 것이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다. 용서와 화해를 통해 우리 자신의 내일을 열고 나라와 국민의 내일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지난 3년간 이렇게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무너뜨렸다. 이런 문재인 정권에 대해
확실한 심판을 가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확실한 사망선고를 받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4월, 총선이 열린다.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되찾아올지, 아니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버려둘지
최종적으로 결정하셔야 한다.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결단"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안보 심판, 경제 심판, 부동산 심판, 정치 심판에 나서달라. 저희 자유한국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저는 우선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원인을 제공한 것이 저희 당이었다는 것에 대해 한없는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느낀다"며 "하지만 자유대한민국이 사경을 헤매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자유한국당의 혁신과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서 나라를 회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4월 총선을 맞아 저와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길 위에 서 있다. 이번만큼은 압도적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면서 "총선 승리는 안보 대전환, 경제 대전환, 정치 대전환의 출발점이다. 총체적 국정 대전환을 통해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다시 복원하겠다. 잘못된 것들을 돌려놓겠다"며 "지난 12월 범여권의 야합과 의회 폭거를 통해 날치기 처리된 선거법과 공수처법부터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문재인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 자유한국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mail]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