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한 폐렴' 차단 위해 6년만에 국경 폐쇄
2020.01.22 10:06
수정 : 2020.01.22 10:06기사원문
22일 북한 전문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국경이 폐쇄되면서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도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국경 인근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북한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북한 언론도 '우한 폐렴' 발생 사실을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이날 "중국 우한시에서 최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면서 피해가 나고 있다"면서 "19일 현재 우한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페염환자가 198명으로 늘어났으며 치료에 종사하던 의료성원들이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염병이 베이징, 상해, 광동성 등 여러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면서 "전파력이 강한 전염병이 급속히 퍼지는 것과 관련해 중국에서는 해당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했다.
로동신문은 또 "영국의학연구협회는 중국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수가 정부의 발표보다 많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미 타이와 일본에서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